오민택 | Robin Graphics
오민택 | Robin Graphics
#일방통행 #직관적인 #원색적인
어린아이가 이유 없이 그림을 그리듯, 디자인 역시 이유를 묻지 않고 그 자체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을 향한 근본적인 애정이 외부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변함없는 동기임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 이유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그 신념은 오직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 하나의 길로 상징화됩니다. 이러한 순수한 길을 도로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원색적이고 직관적인 표지판, 교통 기호의 그래픽을 차용해 표현되어 있습니다.
순수한 흥미입니다. 디자인 시작하기 이전의 그림을 그리던 학생은 그저 순수한 흥미에서 시작되었고, 이는 디자인으로 이어져 현재의 디자이너를 만들었습니다. 밤낮 없이 작업에 매진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순수한 흥미가 아니고는 이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적인 부분은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인프라 혹은 디자인하기 좋은 환경 때문이라기 보다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주변의 지인들, 고향의 지인들의 타협 없는 모습 등을 보며 자라온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어 시작점이 얼마나 훌륭한가는 디자이너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역적인 영향은 '태도'를 배웠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지역이 주는 영향과 같이 타협 없으며, 지속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호승심이 있는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합니다.
당신이 하는 그 일에 이유가 있나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현재 바인 엑스트라 칼라라는 형광 인쇄 전문 업체에서 형광인쇄 색상 감리부터 마케팅에 필요한 그래픽 디자인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업의 경우 대부분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영감을 시각화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음악과 영화에서 사용된 표현 기법을 시각 언어로 구현하는 작업들에 흥미가 있습니다.
작업의 분야는 크게 정해져 있지 않고, 주로 그래픽 디자인, 편집 디자인, 모션 그래픽, 전시 디자인 등을 작업합니다. 취미는 영화를 보고 마음에 드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담은 작업물을 만들거나 혹은 영화의 포스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CD와 LP를 모으기도 하며, 최근에는 디자이너에게 있어 체력의 중요함을 깨닫고 사이클과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