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몰입해서 집중하던 모든 일들은 결국 언젠가 반드시 시시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중 단 하나 디자인만 남아 나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언제든 부산을 떠나겠다는 마음과 떠날 준비로 많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환경에 나를 던져보기도 했었지만 부산은 내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모습이든 돌아와도 좋다고 해주는 유일한 도시입니다. 나고 자란 익숙한 도시인 부산에서 찰나의 다정함과 특별함을 발견해 작업의 소재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만들 준비가 된 사람들과 연결되어 많은 기회들을 만들고 제공하고 싶습니다.

허리 펴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