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이 | 디올드맨
정제이 | 디올드맨
#사랑 #애증 #증오
이 포스터에는 사랑과 증오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완전하지 않은 마음의 조각들이 질서 속에 조용히 놓여져 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호들은 감정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모입니다.
디자인 에이전시에 입사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디자인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프로젝트마다 힘든 순간마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여겼지만, 어쩌면 지금까지 계속 이 일을 하고 있는 건, 사랑이라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시절은 자연과 여백을, 서울에서는 사회적 역할을, 부산에서는 디자인과 삶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한 태도로 자기 길을 걷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서툼을 존중할 수 있는 관계를 원합니다. 자기 삶의 언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고, 디자인뿐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도 나눌 수 있는 진심 어린 연결을 바랍니다.
What Love Looks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