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출발-11

사랑의 기호

정제이 |  디올드맨

출발-11

사랑의 기호

정제이 |  디올드맨

#사랑 #애증 #증오

이 포스터에는 사랑과 증오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완전하지 않은 마음의 조각들이 질서 속에 조용히 놓여져 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호들은 감정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모입니다.

Q.
당신에게 디자인을 '계속하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디자인 에이전시에 입사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디자인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프로젝트마다 힘든 순간마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여겼지만, 어쩌면 지금까지 계속 이 일을 하고 있는 건, 사랑이라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Q.
지역(공간/도시/사람 등)은 당신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어린시절은 자연과 여백을, 서울에서는 사회적 역할을, 부산에서는 디자인과 삶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Q.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나요?

솔직한 태도로 자기 길을 걷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서툼을 존중할 수 있는 관계를 원합니다. 자기 삶의 언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고, 디자인뿐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도 나눌 수 있는 진심 어린 연결을 바랍니다.

Q.
관람자에게 전하고 싶은 질문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What Love Looks Like

정제이 | 디올드맨

디자인스튜디오 디올드맨을 운영하며, 디자인과 함께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에 두고, 질서와 규칙 속에서 자유롭게 확장되는 그래픽 디자인을 지향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이 시간 속에서 단단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고민합니다. 디자인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삶과 연결된 하나의 언어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