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혁 | 헬로프레클
조남혁 | 헬로프레클
#시각언어 #산책 #발견
골목의 발걸음을 따라 걷다 보면 ‘흔한’ 사물들을 ‘흔하지 않게’ 마주합니다. 지도 없이 골목을 산책하며 눈으로, 코로, 귀로 수집하고 발견한 ‘익숙함 속 새로움’들이 좋아하는 것을 더 사랑할 수 있게 하고,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저에게는 '발견'과 '재해석'이 디자인을 하는 것에 있어 가장 큰 요소입니다. 디자인 학문이 무형에서 유형으로 창출하는 과정도 존재하지만, 익숙한 것의 한 부분을 본인의 상상을 덧대어 탐구하고 해석한 미지의 무언가가 창출되는 것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자주 지도 없이 골목을 산책하며 눈으로, 코로, 귀로 듣는 것들을 수집하고 담아두는 편입니다. <익숙함 속 새로움>을 발견할 때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게 저에겐 디자인뿐만 아닌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하는 '지속의 힘'입니다.
다양한 유기적인 움직임 속 마주친 어떤 것의 '단면'적인 모습에서 사물의 '모서리'를 우연히 마주했을 때. 그런 부분에서 호기심을 느끼고, 작업을 통해 재해석하고 새로 풀어가는 과정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엉뚱한 상상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과 연결이 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 사물, 공간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살아갑니다. 평소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한' 무언가를 '흔하지 않은'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다면 또다른 시각을 발견하며, 뜻밖의 일상을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