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출발-20

NEVERTHELESS

석수진 |  ROCKKO

출발-20

NEVERTHELESS

석수진 |  ROCKKO

#유리 #파도 #연결

깨진 거울 파편에서 파도의 형태와 감정을 떠올렸습니다. 흩어지고 부서지는 감정 속에서도 디자인을 이어가게 하는 믿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라는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흩어진 글자와 불균형한 빨간 선은 내면의 흔들림과 연결 의지를 상징합니다.

Q.
당신에게 디자인을 '계속하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진심으로 이 일을 사랑하며,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작은 기쁨들이 쌓여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Q.
지역(공간/도시/사람 등)은 당신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고향으로 돌아온 뒤, 바쁘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문득 나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두려움을 느낍니다. 한편으론 익숙한 곳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지만, 그런 감정들이 뒤섞이면서 스스로가 복잡해지곤 합니다.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는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때로는 그 시선 앞에 작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 칭찬 하나에 다시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감정을 껴안고, 조금씩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나요?

근처 지역의 디자이너 분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작업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역의 디자인과 문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며, 각자의 시선과 감각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습니다!

Q.
관람자에게 전하고 싶은 질문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흩어지고 부서져도, 우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석수진 | ROCKKO

울산에서 프리랜서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미술학원 보조 강사도 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