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출발-18

24H x 99

김효은

출발-18

24H x 99

김효은

#24H #툴 #그냥_하는거야

"24H x 99"는 디자이너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확신에서 출발한 포스터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도 “그냥 하는 거야”라는 믿음으로 우리는 다시 손을 움직입니다.

툴창이 뒤엉킨 작업 화면, 빙글빙글 도는 문장과 화살표들은 멈추지 않는 생각과 과정을 시각화한 흔적입니다. “이 도시에서 계속 디자인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 앞에서, 이 포스터는 조용히 대답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계속하고 있다"고.

이 작업은 디자인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계속 손을 움직이는 믿음에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누군가의 질문에, 나의 확신이 바통처럼 닿기를 바랍니다.

Q.
당신에게 디자인을 '계속하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저는 아직 디자인을 배우는 중인 디자이너입니다. 실력도, 결과도 불확실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계속 손을 움직이게 하는 건 “그냥 해보자”는 믿음입니다. 디자인은 늘 완벽할 수 없지만, 그 안에 저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믿기에, 잘하려는 마음보다 ‘계속하려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지역(공간/도시/사람 등)은 당신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저는 도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모두가 바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디자인을 한다는 건, 때때로 속도를 맞추지 못해 뒤처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고달프고 외롭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저를 이끌어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나요?

완성된 결과물보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습니다. 잘 만든 것보다 ‘왜’ 만들었는지를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 새로운 과정을 탐구하고 함께 즐기는 사람들, 불완전함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직 배워가는 중이지만,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동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관람자에게 전하고 싶은 질문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디자인을 배우는 동안 우리는 자주 흔들립니다. 이 길이 맞는지, 내가 괜찮은지, 결과가 의미 있는지.

저도 그 물음 속에서 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보는 마음. 그게 디자인을 배우는 우리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이 작업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누군가에게 “나도 그래”라는 작은 위로로 닿았으면 합니다.

김효은

서울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 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동아리 회장,워크숍 등 많은 디자인 활동들을 하고 있으나, 아직 하고 싶은게 정확히 뭔지, 잘하는게 뭔지 ,어떤 길로 나아가고 싶은지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