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과정이 언제나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하고 싶은 이유는 그 안에 본질적인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과 시행착오가 쌓이는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붙잡게 되는 것은, 몰입하고 이겨냈을 때의 성취감과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 단단한 벽이 세워지면, 어떤 흔들림 속에서도 다시 디자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굳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어릴 때는 서울에 대한 막연한 환상도 있었고, 한국의 디자인 도시로 가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디자인을 하며 멋진 디자이너들을 만나고, 함께 이야기하고 작업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혼자 할 때와는 다른 감각을 깨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쌓인 동료와의 시간, 그리고 이 도시의 정취가 어느새 내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디자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당신의 'Eight Ball'은 무엇인가요?